위원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허성권 위원장, 손성호 부위원장입니다.
허성권·손성호 정부 후보의 당선을 이끌어주신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소생과 변화를 갈망하는 조합원님의 뜻을 받들어 참여, 통합, 전진이라는 3단계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조합원 동지께선 이번 투표를 통해 KBS노동조합의 변화를 주문하셨습니다. 81.4%의 투표율, 93.6%의 찬성률을 바탕으로 무노조 동지를 규합하고 힘 센 노조가 돼 KBS 바로서기를 위해 다시 항해를 시작하겠습니다.
한 해 내내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가 주춤하기는커녕 점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잘못된 부동산 정책 실패로 고통 받는 국민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이중 삼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국민의 방송 KBS는 국민들의 고통을 얼마나 보듬어주고 있습니까?
공영방송이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국민의 질타에 우리 KBS 노동자는 괴롭습니다.
국민의 따가운 눈초리에도 무능한 사장, 양승동 사장이 앞으로도 계속 KBS를 이끌어갈 것이라는 사실 자체가 우리를 더욱 절망시킵니다.
양승동 사장은 취임 이후 천억 원이 넘는 사내 유보금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대신
천억 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탄생시킨 마술 같은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나비 효과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구동에 신사옥을 짓지 못해 신사옥을 운영함으로 얻는 미래의 기대 수익의 희망도 없어졌습니다.
MBC 사장의 수신료 배분 언급, 본사 세종 이전설 등에 대해 양 사장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으니 직원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갑니다.
양 사장은 재임기간동안 대형 오보와 편향 방송으로 언론사에 기록될만한 보도참사를 잇따라 내면서 신뢰도에 치명타를 가했습니다. 한번 무너진 신뢰도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수신료 현실화를 강조해봤자 지역국 축소 통폐합으로 공영방송의 신뢰가 무너진 국민들이 쉽게 수신료 현실화에 공감하지 않습니다.
결국 무능경영의 결과는 대규모 적자와 공영방송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책임은 고스란히 양승동 사장이 져야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그 책임은 우리 노동자에게 떠넘겨졌습니다.
노동자는 황당하게도 고통분담을 외치는 양승동 사장에 의해 감원과 구조조정, 임금삭감을 강요하고 받고 있습니다.
적반하장이라는 게 이런 걸까요
그리고 희생의 중심에는 시니어 선배들이 있습니다.
연차촉진 유예 실패로 1인당 수백만원의 피해가 난 상황에서 조기 임금피크제 실시와 분기별에서 월별로 정년퇴직이 앞당겨지면서 2천만원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KBS 노동자 동지 여러분!
사측과 어용노조가 이렇게 비참한 현실을 만들었고, 또 비극적인 미래를 만들고 있는데도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답은 이미 나와있습니다. 양승동 경영진이 퇴출, 사장 교체입니다.
이제 새롭게 태어나는 KBS노동조합에 힘을 실어주신다면 허성권, 손성호는 사장 교체라는 답을 실행하겠습니다.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라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격언이 와닿습니다.
모두 힘을 모으면 KBS 살릴 수 있습니다! 그때를 위해 준비하겠습니다.
KBS 살리기 빅텐트 KBS통합위원회, 연대의 끝판왕, 투쟁동력 확보의 솔루션 산별 노조 가입, 회사 곳곳에 숨어있는 능력자들을 모셔와 실질적인 대안을 만들고 준비하는 비전2023 반드시 현실화 시키겠습니다.
KBS노동조합 허성권 위원장, 손성호 부위원장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