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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시 ‘공동신임투표+통합위원장선거’를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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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14회   작성일Date 22-09-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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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에
    동시 공동신임투표+통합위원장선거를 제안합니다!

    13KBS노동조합은 출범 후 일관되게 걸어왔고 또 반복해서 천명했던 원칙들이 있습니다.


    지배구조개선을 통한 정치독립, 수신료현실화를 통한 자본독립이 그 첫째입니다. 비현실적이다, 밥그릇 챙기기 아니냐는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해서는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나름의 성과도 있었지만, 크게 둘로 나눠진 조직에서의 한계도 너무나 뻔히 가늠이 됐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원칙은 조합은 물론 회사내부의 차별구조를 혁파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통합을 위한 기초체력을 다지자는 것이었습니다. 비정규직 해고동지 복직과 갈수록 소외되는 지역국 문제 등에 대해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만드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원칙은 제13대 노동조합만이 할 수 있다는 오만함에 절대 빠지지 말자는 것이었고, 조합원이 바라는 언론노조 KBS본부 동지들과 통합에 기여할 기회가 온다면 일말의 아쉬움을 갖지 말자는 다짐이었습니다.


    노동조합이 깨지는 아픔 이후 2년여 동안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이해할 기회와 용기는 점점 더 희미해지는데 분열로 인해 공정방송 감시투쟁, 불합리한 사내시스템 타파 투쟁, 지역국 활성화 투쟁은 점점 더 힘을 잃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과 연대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정신임이 분명합니다. 분열을 거듭해온 세력들이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대통합의 노력을 기울이고 이를 통해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공동 신임투표라는 언론노조 KBS본부의 제안 역시 반가운 일이며 그 진정성을 믿습니다.


    지난 답변을 통해 말했듯이 사장신임투표가 이루어지는 순간 조합은 사장퇴진, 그리고 새로운 사장선임절차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 맞닥뜨려야 합니다. 그리고 지배구조개선의 핵심인 특별다수제나 사장 추천위원회와 같은 제도적 장치가 아직 전혀 없는 상황에서 차기 사장 또한 정권이 낙점한 대리인이 올 가능성이 매우 농후한 것이 현실입니다. 더군다나 하나의 노동조합 하에서도 사장선임투쟁은 그 대오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 역시 우리는 경험칙으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며 무엇을 해야합니까
    ?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영방송을 지켜나갈 KBS구성원의 안정적인 중심을 만들어 나가는 일입니다. 그것은 구성원들의 깨어있는 의식과 일치단결된 노력을 통해서라야만 가능하며, 그 중심은 너무나도 당연히 노동조합이라는 조직입니다. 그리고 노동조합의 궁극적인 목표는 공영방송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앞서 말한 정치/자본 독립 투쟁 또한 같은 맥락에서 제기된 것으로 어쩌면 공영방송인에게는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이에 제안합니다.


    이 기회에 사장신임투표 이후의 강력한 정치독립 투쟁 동력을 확보합시다. 두 조합을 통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쟁해 나갑시다. 언론노조 KBS본부의 지적대로 위기의 KBS에 대변화가 필요하며 그 변화를 이끌어낼 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통합위원장 선거와 사장 신임투표의 동시 실시를 제안합니다.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비대위원 전원은 임기를 단축하고 사퇴할 것입니다.
    최재훈 위원장과 백용규 부위원장은 통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입니다.


    노동조합은 수단일 뿐 목적이 될 수 없다는 말에 다시 한 번 공감하며, 언론노조 KBS본부가 통합과 연대를 통해 공영방송을 지켜 나가는데 함께 해 줄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그리고 KBS의 모든 동료 선후배 여러분도 정치와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공영방송을 만들기 위한 멈출 수 없는 투쟁에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2011. 10. 28.
    K B S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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