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서신]자랑스러운 KBS 노동조합 조합원 동지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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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KBS 노동조합 조합원 동지 여러분!
13대 위원장 최재훈입니다.
먼저 9일간의 파업을 끝까지 지켜내 주신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 올립니다. 이번 파업 투쟁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8년 만에 총액 5%대라는 인상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단결하면 무엇이든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 우리의 노동이 멈추면 KBS가 멈춘다는 자존감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노동이 얼마나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하는지를 우리 스스로 깨달았고 무능한 경영진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우리는 또한 임금파업에 대한 터부를 벗어 던졌습니다. “공영방송 노동자는 임금파업을 해 서는 안 된다.”라는 왜곡된 사명감(?)과 스스로에게 씌운 굴레를 이번 파업을 통해 떨쳐냈습니다. 노동자의 권리가 지켜져야 시민들의 권리가 커지고 시청자의 권리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일깨웠습니다.
파업!
예전엔 분노와 두려움이 공존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2011년 12월, 파업은 신뢰와 기쁨, 동지애와 승리로 가득 찬 즐거운 무대가 되었습니다. 첫 합법 파업을 사수하고 노동 3권을 당당하게 쟁취하는 투쟁의 장에서 모든 조합원은 하나가 됐습니다. 공영방송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우리가 노동의 주인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스스로 확인하는 역사의 장이었습니다.
9일간의 첫 합법 파업! 우리는 단결했고 투쟁했고 마침내 승리했습니다. 다시 한 번 아니 수천 번, 수만 번 KBS 노동조합 조합원 동지들이 자랑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즐거운 성탄절 맞으시고 2012년 더 새로운 투쟁, 더 당당한 투쟁, 더 즐거운 투쟁으로 인사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2011년 12월 23일
KBS 노동조합 위원장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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