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활동보고 ▣ [보고서] 시민과 함께 끝없는 투쟁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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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KBS지역방송국 통폐합 저지를 위한
끝없는 투쟁
공영방송 KBS가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KBS는 지난해 수백억원의 손실을 낸데 이어 올해 상반기 650억여 원의 사업 손실을 내고 말았다.
KBS 경영진은 연초부터 지역국 활성화란 명목으로 ‘지역국 구조조정’이란 카드를 만지작거리더니 경영난이 심화되자 지난 7월 19일 새벽 2019 비상경영계획이 기습적으로 실행했다.
KBS 비상계획 2019는 지역국 구조조정안이 포함돼있다.
현재 대상이 되는 지역국은 순천, 목포, 진주, 안 동, 포항, 충주, 원주 등 7개 방송국이다. TV 기능을 총국으로 빼게 되면 자체 제작 및 편성 프로그램이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국 방방곡곡의 다양한 철학이 담긴 목소리를 배제하고 싹을 아예 잘라버릴 수 있는 정책결정인 것이다.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의 다양한 지역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대신 육성기반 자체를 뿌리 뽑겠다는 것이다.
편성기능까지 뺏긴다면 그건 방송국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편성과 제작기능이 없는 비정상적인 방송국을 만들어 놓고 총무기능까지 배제 하겠다고 하니 손발 다 잘라버리겠다는 것인가
<양승동 지역방송 구조조정안>
•지역방송국 광역거점센터 운영 •광역거점센터 : 現 9개 총국 + 강릉, 울산(11개) •現 을지국(7개) : 일부 기능 광역거점 이전
•대상 : 호남(순천, 목포) 영남(진주, 안동, 포항) 충청(충주) 강원(원주)
•기능 이전 : TV, 편성, 송출센터, 총무
•기능 유지 : R, 보도IP, 기술정비, 수신료
•지역 중형 중계차 4대: 본사로 이동 후 외부임대
•지역(총)국 촬영기자 및 카메라 직종 통합 검토
KBS는 정연주 사장 때인 지난 2004년 지역국 통폐합으로 공주, 남원, 군산, 여수, 영월, 태백, 속초방송국 등 7개 KBS 지역국을 통폐합 시킨 전례가 있다.
그때도 지금과 같이 큰 경영난에 봉착해있었고 지역국 활성화, 지역국 기능조정이란 표현을 쓰면서 지역국을 없애버렸다.
<15년 전에도 지역방송 활성화한다더니 7개 KBS 지역방송국이 없어졌다>
<기능조정, 지역국 특화라는 명목으로 노사 합의..이후에는 일사천리로 통폐합>
<15년 전에도 시민단체들이 지역방송국 통폐합에 크게 반발했다>
<지역국 통폐합은 결국 지역간 방송의 불균형을 더욱 가중시켰다>
“KBS 수신료수입 6,656억 원 중에서 지역민이 주신 것은 53.4%인 3,556억 원이다.”
“뻔뻔하게 경영 실패의 책임을 근로자와 지역에 돌리고 있다. 지역국 광역거점센터를 육성한다면서 사실은 을지국 기능을 폐지하겠다는 것을 들이밀었다. 그래도 추진된다면 지역국은 사실상 출장소로 전락하고 청사만 덩그라니 남겨지게 된다. 지역이 뭘 그렇게 잘못했나?”
KBS를 시민에게,
지역민에게 돌려줘야한다!
1. KBS노동조합, 지난 6월 3일 지역방송지키기 특별위원회 발족
2. 지역방송지키기 특위, 지역방송국의 당위성을 강조한 책자 ‘수신료의 가치’ 발행 및 배포.
3. 지역방송지키기 특위, 목포와 순천, 진주, 충주 순회하며 시청자위원 및 시민단체와 간담회 열어
4. 7월 19일 KBS 비상경영계획 2019 기습 실행
5. 7월 25일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허성권 KBS노동조합 지역방송지키기 특위 위원장, 오세웅 KBS노동조합 지역방송지키기 특위 부위원장, 김형석 순천지부장, 남자현 충주지부장, 조원제 원주지부장 등 5명이 참여한 삭발식 개최.
● 삭발식 결의문
공영방송 KBS! 언제나 들어도 설레는 단어입니다.
공영방송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 시청자께서 우리를 믿어주고 KBS의 존재가치를 살려주는 것! 이것이 우리가 늘 꿈꿔왔던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머리를 깎고 여기에 서있습니다.
달콤한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마주한 뒤 느끼는 현기증도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회사는 1000억원대 적자를 내고도 뻔뻔스럽게 나중에 65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낸다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다닙니다.
그리고는 비상경영을 한다며 대안도 없이 비전도 없이 지역국 기능조정이라는 비수를 우리의 등에 꽂았습니다.
공영방송의 근간을 이루는 지역국을 없애기 위한 조치가 시작됐습니다.
설마 설마하다가 정말 시작해버린 것입니다.
지역 시청자 따위는 무시하겠다는 것입니까? 지역방송 활성화라는 허울로 지역국 기능조정을 하고 빈껍데기만 만들어서 총국에 흡수 통합한 것이 15년 전과 다를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여기 계시는 지부장님들께서 개인적으로 뭐가 아쉬워서 이렇게 머리도 깎으시고 힘겹게 서있으시겠습니까? 공영방송의 의무 그거 하나만 보시고 이렇게 계신 것 아니겠습니까?
사측 당신들은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생존 생존 강조하는데 생존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 자리에서 결의합니다!
하나, 우리는 취업규칙에 의거 공영방송의 의무를 반드시 따른다!
하나, 우리는 공영방송의 의무에 따라 지역국 통폐합을 반드시 막아낸다!
하나, 우리는 지역국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 특위, 7월 26일 전단지 제작, 배포
순천시민과 함께 KBS 지키자!
지역방송지키기 특별위원회의 삭발식 이후
순천에서 먼저 지역국 지키기 운동이 시작됐다.
여수MBC ‘KBS 지역국 구조조정?..지역 술렁’ 2분 30초 심층 리포트 보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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