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성명서 ◆ [TV기술구역 성명] 기술의 숨통을 끊는 조직개악을 당장 중단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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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기술구역 성명]
기술의 숨통을 끊는 조직개악을 당장 중단하십시오.
KBS 7구역(TV기술국, 후반제작부, 센터직속)은 조직개편을 반대합니다.
첫째, 전문성을 말살하는 조직.
방송제작은 각 파트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협력하여 만드는 협업의 결과물입니다. 기획/연출을 거친 촬영 원본을 현대 기술과 접목하여 고품질의 콘텐츠로 만드는 과정에서 각 파트의 전문성은 필수적입니다.
그동안 기술노동자들은 효율적인 조직구성으로 공사의 방송제작에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경영진이 밝힌 조직개편안으로는 전문성 유지조차 어려운, 비효율적인 부서가 탄생할 것입니다. 이에 전문적 기술력을 말살하는 조직개편을 반대합니다.
둘째, 기술의 미래가 실종.
방송기술 분야는 끊임없이 발전해왔고, 방송환경도 다양하게 변화했습니다. KBS의 기술노동자도 이에 부응하고자 고품질 UD컨텐츠 제작, 조명시뮬레이팅, AR/XR, 입체음향, 스킨 톤/컬러그레이딩, 효율적인 자원관리 등의 실적을 중심으로 공사에 기여해왔습니다.
앞으로의 미디어 산업은 더욱 고도화된 영상, 음향, 조명, 편집, 후반 제작 등의 기술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 미래 전략도 없는 조직개편안은 기술의 발전을 저해할 뿐입니다. 미래를 말살하는 조직개편을 반대합니다.
셋째, 불합리, 비효율, 일방적.
전사적인 조직개편이 유독 기술조직에 치우친 불합리한 개편입니다.
퇴직자 대비 부족한 신입 충원으로 근근히 버텨왔습니다. 최근 한시직 인건비 50% 절감으로 근로환경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더이상 기술인에게만 경영진의 무능력을 전가하지 마십시오.
거대부서 탄생이 효율적이라는 궤변도 더이상 듣고 싶지않습니다. 업무에 대한 기초적인 현장 조사나 조직원과 소통없는 정책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수신료의 위기 속에도 기술노동자들은 변화와 발전을 멈추지 않았고, 전문성과 미래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공영방송의 당당한 일원이 되어 왔습니다.
그동안 우리들의 헌신과 자긍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기술을 배제하는 “하향평준화 조직개편”을 당장 중단하십시오.
또한 조직개악의 총괄설계자인 이춘호 전략기획실장과 기술을 방어하지 못한 강동구 기술본부장은 당장 책임지고 사퇴하십시오.
2024년 7월 19일
KBS노동조합 7구역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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