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성명서 ◆ 우리는 기술본부 조직의 원복과 강동구 본부장의 퇴진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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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술본부 조직의 원복과 강동구 본부장의 퇴진을 요구한다!
KBS의 생존전략과 구성원들의 공감을 담아내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조직개악안의 이사회 상정이 어제(7월 18일) 불발로 끝났다.
다음주 재상정까지는 적지 않은 반발과 혼란이 예상된다. 처음부터 비상식적인 소통과정을 통해 밀어붙이려는 조직개악안에 대해 여러 가지 한계가 지적되고 의문이 제기됐지만 명확한 설명은 없었다.
노동조합과 협회가 의견수렴 대상에서 배제된 채로 시일만 보내다 깜짝 경영회의를 열고는 얼마 되지 않아 이사회 상정을 노렸다니 황당하지 않은가?
기술조직 통폐합을 통해 반토막을 낸 조직개악안은 그저 말로만 ‘합리’, ‘효율’, ‘미래’를 반복하고 있지만 정작 합리적인 분석과 치밀한 미래 예측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KBS에 도움이 되는 지, 수신료 위기로 촉발된 최악의 재정위기 극복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미래에 어떤 긍정적 역할을 하는지를 전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문성 확보로 디커플링 가치 창출을 해야 하는 이 시점에 보도, 중계, 라디오 기술을 합쳐 200명이 넘는 조직으로 만들어 무엇을 보여주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설마 보여주기식 단순 합치기로 이름만 모호하게 만들어 조직 통합으로 인한 효율화라는 틀에 박힌 구시대적 설명을 하려는 건 아닐 것이라 믿고 싶다.
더구나 개편안을 만들었으면 최소한 전후 모델링 분석을 통해 %로 따지든지, 기대효과를 보증할 수 있는 권위 있는 기관의 목소리를 빌리든지 하는 노력도 전혀 없으며
라디오기술국/보도/중계기술국이 몽땅 제작기술국으로 통폐합되는 데 각 매체별 다른 업무적 특성이 어떻게 융합되어 자연스럽게 수행이 되는 지, 각기 다른 근무형태가 질서 정연하게 정리가 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전무하다.
개악안에는 미디어 생태계에 핵심이 될 미래기술에 대한 고민의 흔적도 없이 그저 우리를 통폐합한 한 부서로 몰아넣어버리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비전문성과 나태함만 남아있다.
혁신을 품고 있는 큰 설계안에 각 조직의 역할이 있어야하며 각 조직들이 어떻게 선순환해 상호작용하는지를 설명해야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사정이 이런데 부서별 업무상 특성도 무시, 근무형태도 무시, 미래 전략도 없고, 소통 프로세스도 없는 ‘구시대적 불통 반개혁 조직개악’이 갑자기 직원과 이사는 물론 국민에 까지 공감을 얻고 갈 수 있을 것이라 본 건가?
KBS노동조합은 이런 조직개편안은 되려 우리 KBS의 생존을 위협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BS노동조합은 요구한다.
하나, 기술본부 조직개편안을 폐기하고 원복하라!
하나, 강동구 기술본부장은 조직개악안을 둘러싼 혼란과 내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
2024년 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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