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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대성명서 ◆ 사측의 검은 속내. 덜주고 안주겠다! 이러고도 임금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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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14회   작성일Date 22-12-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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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측의 검은 속내. 덜주고 안주겠다!

    이러고도 임금인상인가? 

     

     

    임단협을 통한 임금 인상은 노사가 합의했다 할지라도 예산에 반영되어야 실질적으로 실행된다. 이 예산을 최종적으로 승인하는 기구가 이사회이며 그 절차로 경영진은 이사회에 편성된 예산을 사전에 보고하게 되어 있다. 

     

    어제 사측은 대표교섭노조와의 합의를 바탕으로 내년도 예산을 이사회에 보고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① 연차 강제와 시간외 조정해서 실질적으로는 덜주고 안주겠다! 

     

    누구의 말인지 아는가? 최선욱 전략기획실장의 말이다. 

     

    사측과 대표교섭노조 합의 전 경영진은 내년도 예산 편성에 1.7% 임금 인상을 반영하였다고 이사회에 보고했다.  그래서 어제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가 내년도 예산에는 1.7% 임금인상을 반영해놓고 2.8% 인상을 합의하면 적자 편성인데 무슨 돈으로 나머지 1.1%를 지급할 거냐 질의했다고 한다. 이에 최선욱 실장은 차액은 연차를 강제 실시하고 시간외 수당을 조정하는 등 이미 편성된 임금 범위 내에서 맞추겠다 발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차를 강제하겠다는 것은 연차수당을 덜주겠다는 얘기다. 시간외 수당을 조정하겠다는 것은 일을 열심히 해도 안주겠다는 얘기다. 덜주고 안주기 때문에 적자예산을 편성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이게 지금 사측의 검은 속내다. 겉으로는 보기 좋게 2.8% 인상을 받아들인 것으로 포장해놓고 실질적으로는 덜주고 안줘서 1.7%만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무능하다 못해 저열하고 저열하다 못해 비겁한 꼼수다.   

     

    ② 차라리 당당하게 올해 소급분 지급해라! 

     

    누구의 말인지 아는가? 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가 아니다. 어제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가 이런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22년도 임금협상의 책임과 이슈를 2023년도로 미루지 말고 차라리 당당하게 올해 소급분을 지급해서 올해 적자로 털라는 얘기다. 물론 올해 소급분을 지급한다고 해서 내년도 적자 편성의 소지가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김의철 사단의 무능 경영을 가리기 위한 꼼수로 KBS 노동자들의 주머니를 털어서는 안된다는 엄중한 경고의 목소리가 이사회에서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 

     

    ③ 앞으로 두단계가 남았다. 

     

    첫 단계로 대표교섭노조인 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가 오늘 11시에 대의원회를 연다. 바로 잡아야 한다. 올해 헌신의 댓가가 올해 보상받을 수 있도록 이 대의원회에서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두 번째 단계는 이사회다. 어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이사회는 내일 다시 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차 강제 실시와 시간외 조정으로 안주고 덜주는 꼼수가 아닌 실질 임금인상 효과가 조금도 꺽이지 않도록, 또한 2022년 임금인상 소급분이 반드시 지급될 수 있도록 이사들의 현명한 판단을 요구한다.  

     

    ④ 김의철 사장과 최선욱 실장에게 경고한다!

     

    김의철사장과 최선욱 실장에게 경고한다. 올해 소급분이 반드시 지급되고 내년도 임금인상분이 예산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해라. 특히 최선욱 실장은 노동조합의 경험이 있지 않은가? 그때의 경험을 노동자 등치는데 사용하지 말기를 강력히 요청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강력한 투쟁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2022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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