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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대성명서 ◆ 블랙리스트 부당노동행위 김의철은 당장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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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57회   작성일Date 22-12-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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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리스트 부당노동행위

    김의철은 당장 물러나라

     

     

    어제(27일) 김의철 사장이 고용노동부 남부지청에서 조사받았다. 혐의는 박태서 블랙리스트 게시물과 관련한 부당노동행위다. 김의철 사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그들을 적폐, 공범, 부역자로 매도한 게시물에 연명했다. 그 게시물은 누군가의 인격을 말살한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거명된 동료들에게 앞으로 KBS에서 기회가 없을 것이며, 왕따를 당할 것이라는 협박도 자행됐다.

     

    김의철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걍규형 이사의 부당 해임과 이에 따른 고대영 사장의 해임으로 공영방송의 독립을 무참히 짓밟은 양승동 체제에서 보도본부장으로 수직 승진하면서 보도본부 기자들의 모든 인사를 주관했다. 

     

    그가 박태서 블랙리스트 게시물에서 거명한 피해자들은 그가 게시물에서 공언한 대로 극히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모두 보직이 박탈되고 비 취재부서, 한직으로 쫓겨나고, 그들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지금까지 완전히 박탈당했다. 본인이 연명한 게시물에서 쏟아냈던 협박을 본인이 직접 실행한 면에서 박태서 블랙리스트는 곧 김의철 블랙리스트일 뿐이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누군가를 적폐, 공범자, 부역자로 몰아가는 행위는 문화대혁명 시기 홍위병들에게서나 기대할 수 있는 철 지난 선전·선동 행위이자, 그런 행위를 벌인 자들의 저열한 밑바닥 인격을 드러낸다. 

     

    이런 자가 공영방송 KBS의 사장이라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

     

    김의철 블랙리스트의 존재만으로 이미 김의철은 KBS의 명예에 먹칠을 했다. 그런 허접한 행위를 했던 자가 사장이라는 사실만으로 그는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를 갉아먹고 있다. 

     

    이제 이 만행에 대한 정의의 심판이 다가오고 있다. 

     

    김의철 사장과 더불어서 양승동 사장, 그리고 양승동 사장 시기 인사 행위를 주도한 자들에 대해 이제 엄정한 법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다. 

     

    그들의 못되고도 천박한 행위는 법의 심판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김의철과 그 일당의 천박한 대중 선동과 정권의 앞잡이 노릇은 모리배들이 어떻게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그에 따라 공영방송이 어떻게 황폐해졌는지에 대한 역사적 기록으로 남게 될 것이다. 아울러 특정 정치 진영의 앞잡이들이 무도하게 설치는 행위를 방치한 결과가 공영방송 구성원의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망쳤는지에 대한 영원한 반면교사로 남을 것이다.

     

    김의철 사장이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은 단순하다. 지금 당장 사장직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그나마 보기 좋게 마지막을 장식하는 선택이 될 것이다. 어쭙잖게 며칠, 몇 달 생명 연장을 하려 노력해봐야 자신에게 씌워질 똥물의 양만 늘어날 뿐이다. 누군가를 적폐, 공범자, 부역자로 몰아대고, 또 그 행위에 대해 지금까지 진솔한 사과를 하지 않고, 그 행위에 따른 만행을 바로잡으려는 행위를 단 하나도 하지 않았던 자에게 누가 어떤 연민의 정을 느낄 것이며, 어떻게 일말의 정상 참작이 가능하겠는가? 

     

    김의철은 당장 사장 자리에서 사퇴하라. 우리는 그가 사장으로 존재하는 KBS의 단 하루도 인정할 수 없다. 우리는 그가 저지른 만행의 죗값을 한치의 에누리도 없이 모두 받게 되는 그 순간까지 김의철과 관련해 진행되는 수사와 감사의 결과를 감시할 것이다. 

     

    2022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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