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성명서 ◆ 압도적인 파업 찬성으로 생존 활로 확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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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서신]
압도적인 파업 찬성으로 생존 활로 확보하자!
오늘(22일)부터 다음주 수요일(28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우리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高)’ 충격으로 연초부터 녹록치 않은 상황에 직면해왔습니다. 전기·가스요금의 상당한 인상이 기정사실로 굳어진 가운데 이제는 지하철 요금마저 인상 수순을 밟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5%를 넘길 예정입니다.
수년 동안 1%-0%-1%-0%' 사실상 임금동결에다 삭감되는 연차수당과 각종 복지혜택을 감내하고 있었던 KBS 노동자는 이번에도 임금인상을 외면하는 김의철 사장 무능경영의 제물이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왜 무능경영일까요?
어려운 미디어환경이라지만 SBS, MBC 등 다른 지상파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수천, 수백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광고와 콘텐츠 수익, 최근 월드컵 특수까지 누리면서 이번 노사 임금협상에서 6%, 10% 임금인상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타사 종합편성채널 역시 편차가 있지만 수익이 증대했다는 점에서 같은 흐름을 보고 있습니다.
사실 타 경쟁사들은 꾸준히 임금인상을 해오고도 올해에도 5% 이상의 임금인상을 또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소중한 일터 KBS는 한 두 해도 아니고 무려 5년 동안 수익과 매출에 저조하고 임금 또한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김의철 사장의 무능경영의 현주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2022년의 막바지인 지금, 우리는 생존의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사장의 비전 없는 무능경영이 인사참사를 불렀습니다. 무능한 인물만 포진시킨 인사참사로 인해 사내 혁신이 좌절되고 있습니다.
인사참사가 장기화되고 있는 사이, 처음으로 경험하는 보도참사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국민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고, 국민이 응원하지 않는 KBS이다보니 수익과 매출을 갑자기 큰 폭으로 성장시키기는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비참한 악순환 속에서 우리 노동자는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그러나 김의철 사장과 무능경영진은 자꾸만 노동자에게 그 책임을 전가시키고 자신들은 자리만 보전하고 그냥 ‘문제없는 KBS’로 포장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려왔던 깊은 상처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보기에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KBS 내부는 곪고 곪아왔던 그 상처가 KBS를 죽이고 있다는 사실이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오자 이제는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KBS노동자에게 생존이 가능한 최소한 임금인상은 노동조합이 요구한 3.5%의 인상률입니다. 수년 동안 뻬앗기고 적체되어왔던 노동자의 권익과 복지, 김의철 사장이 이를 모른 채 한다면 생존을 위한 파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KBS 노동자 여러분, 지금 파업 찬반투표에 참여해 압도적인 파업 찬성으로 생존 투쟁의 힘을 모아주십시오.
KBS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고 노동자의 위상이 제자리를 찾기까지 KBS노동조합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2022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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