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성명서 ▣ [성명] 방통위 방송평가 사상 처음 MBC에 밀린 양승동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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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방통위 방송평가 사상 처음
MBC에 밀린 양승동의 KBS
방송통신위원회가 어제(12. 2.) 2019년도 대한민국 방송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방송국 1년의 종합성적표와도 같은 것인데 2008년 방송평가가 시작된 이래로 MBC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상파 분야 평가는 700점 만점으로 ‘내용, 편성, 운영’의 세 가지 측면을 평가한다.
반면 방송심의 관련 제규정 준수, 언론중재위 및 법원 오보 판정, 방송 편성 관련 제규정 준수, 방송법 및 공정거래법 등 관계 법령 준수 여부 등에 미흡하면 감점을 받게 된다.
이 중 2019년도 평가는 프로그램 관련 수상실적,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 방송 심의․편성 규정 및 관계법령 준수 여부 등에서 사업자간 평가점수 차이가 발생했는데 특히 KBS는 UHD 투자 미흡, 감사원 지적 사항 미개선에서 큰 감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진하는 MBC, 뒷걸음친 KBS
MBC는 올해 3월 사장 교체 후 ‘생존 경영안’을 보고하며 경영수지 개선을 이루어 내고 있다. MBC만 지상파 광고 시장이 나아졌나? 게다가 지난 5월부터는 정체성을 ‘공영방송’으로 스스로 규정하고 수신료 등 공적지원을 받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수신료 분배라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명분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런데 양승동 사장은 사내 <미디어 신뢰도> 조사에서 항상 영향력, 신뢰도 1위라고 자화자찬했지만, 지역방송국의 기능을 축소하는 등 정책 실패와 잦은 오보, 방송사고 및 편파방송 등으로 인해 결국 MBC에 밀려났다. 경영능력 실종, 위기관리능력 제로, 방송사로서 방송평가도 역대 사장 중 최약체로 평가받아 KBS의 경쟁력을 망가트려 놓은 것이다.
최근 한 지역에서 일어난 오보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한 것도 작금의 KBS 상황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주민 실종 소식을 전하며 이미 나흘 전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뉴스를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여전히 실종’으로 보도한 것이다. 방심위 위원들은 “재난 상황에서 KBS 신뢰도를 떨어뜨릴 것으로 판단”, “최소한의 요구되는 객관성을 지키지 못했다”, “제작진의 검색만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후에도 잘못된 방송을 알고도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등 묵인할 수 없는 방송사고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KBS의 추락을 예고한 방통위
KBS의 추락은 이미 지난해 이맘때 발표된 「2018 방송평가」에서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당시 평가를 담당했던 방통위원들은 “SBS와 MBC 점수가 많이 올랐다. 심의·편성규정을 잘 지켰다. 그런데 유독 KBS1과 KBS2가 하락했다. KBS가 분발해야 한다”, “지난해 KBS가 부실했다. 실제 심의규정 법령위반이 늘어났다. KBS2TV에서 어린이프로그램 편성도 줄었다. MBC는 편성규정 위반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줄었고, 수상실적은 늘었다. 콘텐츠 경쟁력도 점차 향상되는 것으로 보인다.”, “모범을 보여야 할 공영방송이 너무 부족하다. KBS는 반성해야 한다. 재난주관방송사 역할도 제대로 못 하고 경영도 엉망이다. 이런 총체적 부실 덩어리 공영방송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추락하는 KBS를 세워 다시 일으킬 기회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취임 후 천 일 동안 보직 잔치와 적폐 청산으로 시간을 흘려보내고 결국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양승동 사장은 호시탐탐 수신료를 노리는 MBC에게 이제 무슨 명분으로 수신료를 넘보지 말라고 할 수 있겠는가!
KBS가 포기한 지역방송의 공백을 MBC가 메우고 수신료를 달라고 하면 뭐라고 반박할 것인가 말이다!
단순히 1위 자리가 바뀐 것에 우려하는 것이 아니다. 추락하는 KBS를 향해 모든 시그널이 경고를 보내고 있다는 뜻이다. 올겨울 KBS에 불어닥친 한파가 너무나 매섭다.
2020. 12. 3.
무능경영 심판! 공영방송 사수!
K B S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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