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성명서 ▣ [성명] KBS에 경영본부장은 있는데 경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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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KBS에 경영본부장은 있는데 경영은 없다.
취임 1년을 맞는 경영 본부장에 대한 신임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개정된 단체협약 제28조에 의거 직종 관계 없이 본사 경영본부에 속한 세 개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조현국 경영본부장은 날로 심화되는 경영위기 중에서도 아무런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
취임 초기, 구성원들을 격려하기는커녕 오히려 구조조정이나 아웃소싱에 대한 성급한 발표로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꺾었다. 당시 KBS노동조합의 강력한 반발로 해프닝에 그치긴 했으나 구성원들은 조현국 본부장이 자리에 있는 한 언제든 다시 나올 수 있는 얘기라며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KBS노조의 성명에 달린 직원들의 댓글만 봐도 이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방역업무 통합을 위해 경영관리와 시설관리를 일원화하겠다며 설익은 조직 개편안을 추진하다 구성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되기도 했다.
경영본부장이 당연직으로 맡고 있는 공제회 이사장으로서도 사내 여러 의혹과 잡음을 불러일으켰다. 의욕이 앞선 커피숍 직영 전환과 업체 선정 과정의 불투명함 및 공사비 7억 의혹 등 공제회가 해명을 내놓을 때마다 직원들의 의심은 커져만 갔다.
“KBS에 경영본부장은 있는데 경영은 없다”는 말이 있다. 사상 최악의 적자, 내년도 예산안이 보여주듯 쪼그라든 KBS의 경영에서 이 난관을 헤쳐 나갈 능력을 보여줄 경영 수장이 없다는 것이다. 정작 경영본부의 주요 역할인 수신료 업무에 있어서도 사장의 수신료 인상 추진에서는 배제돼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즉, 보여주기에 치중하여 실적은 없는데, 직원들만 피곤하게 만드는 “멍부”형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부터 조현국 경영본부장에 대한 신임 평가가 시작됐다. 조합원 및 직원 여러분의 엄중한 심판이 있어야 할 것이다!
2020. 11. 30.
무능경영 심판! 공영방송 사수!
K B S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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