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성명서 ▣ [성명] 장학기금 7억 삼킨 신관 커피숍 특혜 의혹 투명하게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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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장학기금 7억 삼킨 신관 커피숍
특혜 의혹 투명하게 밝혀라!
각종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KBS신관 커피숍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KBS 공제회가 이사장 결재로 커피숍을 직영 전환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롯해 장학기금 7억원을 커피숍 공사대금으로 투입한 것, 특정 커피업체와 자그마치 10년 동안이나 원두 공급계약을 한 것에 대해 공제회측이 투명하게 공개를 하지 않고 있어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KBS노동조합의 극렬한 저항에도
서면 의결로 장학기금 투입 결정
KBS노동조합은 우선 커피숍 내부공사에 장학기금 7억원을 지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수익사업과 관련해 이렇게 장학기금을 직접 지급한 전례가 있었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KBS노동조합은 그동안 공제회측이 장학기금을 커피숍 공사에 투입하는 행위에 대해 극렬히 저항했다.
공제회는 이미 커피숍 공사에 장학기금 7억원 투입을 결정해놓고는 뒤늦게 지난 7월 30일 장학기금 투입 관련 공제회 서면 의결 요청을 했다. KBS노동조합 측 운영위원은 크게 반발하며 즉각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이에 8월 10일에 열린 장학회 운영위원회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의결을 연기하게 된다
공제회는 그러나 8월 14일 커피숍 추진 상황을 사내 게시판에 공개하고 되고 8월 24일 장학회운영위원회는 KBS노동조합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급을 결정하게 된다.
8월 27일 공제회는 임시대의회 총회를 열어 자본예산편성 서면의결로 장학기금 투입에 쐐기를 박는다.
장학기금 사용해 장학회운영위원의 의결이 필요한지 모르겠다던 공제회가 서면 의결로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다가 KBS노동조합의 극렬한 저항에 부딪혀 소집회의를 하고 결국 5:1 의결을 감행했다.
그리고 8월말 갑자기 공제회는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어 7억원으로 자본예산편성을 서면 의결한다.
수익성에 대한 전문가 검토가 있었나?
커피숍 사업 공간을 벗어난 장학기금 지출 있었나?
장학기금 사용에 문제가 없다던 공제회가 왜 뒤늦게 대의원회 총회를 열었을까?
KBS노동조합은 커피숍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전문적인 검토가 있었는지도 알아보고 있다. 내부 공사와 원자재, 설비에 장학기금 7억원이 쓰여졌는데 전문가에 의한 사업성 검토가 충분했는지 아니면 비전문가에 의한 주먹구구식 예측에 의존했는지 확인 중이다.
장학기금이 쓰여진 내부 공사 대상이 커피숍 사업공간을 벗어나 지출한 것인지도 조사 중이다. 공사 대상 항목에 커피숍 공간이 아닌 회사의 개선의무 공간에 장학기금이 사용됐다면 그야말로 불법성 의심되는 심각한 사안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커피숍이 공짜 입점했다는 주장이다 .
사실 인테리어 비용 전액을 공제회를 통해 장학기금이 투입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 프렌차이즈 직영 명목으로 계약해 월 임대료도 없으며 원료 공급 계약을 맺은 커피업체는 커피숍 흑자 여부와는 상관없이 커피와 빵 판매시마다 수익을 챙기는 구조다.
10년 공급계약 커피업체는 무조건 수익 창출
공제회는 공사비, 인건비, 재료구입비, 운영비 다 감당
왜 이런 특혜를 줬나? 누구를 위해서?
다시 말해 공제회는 거액의 인테리어 비용을 이미 지출한 것부터 시작해 커피숍 고용 직원의 인건비와 원재료 구입비는 물론 신관 로비 관리비까지 고스란히 감당해야한다. 그러나 커피업체는 각종 재료 공급에 대한 수익으로 무조건 이익을 챙기게 되고 인테리어 공사에도 관여해 여기서마저 수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특혜의혹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커피 가격 구조만 봐도 매우 기형적이고 수상한 구조다. 4000원인 아메리카노는 직원 할인을 적용하면 3200원이다. 그러나 아메리카노만 일종의 미끼 상품 역할을 하고 나머지는 5천원에서 만원대로 고가의 커피가격이 형성돼있다. 이것이 과연 직원과 시청자 복지를 위한 것인지 의문이다.
커피숍 성공여부에 대해 공제회 관계자들은 일종의 확신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 근거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이 되질 않고 있다.
수많은 민간 사업체들이 치밀한 분석과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적중률은 10%대 불과한데 신관 커피숍 사업 성공 가능성을 100% 확신하고 커피업체에게 10년의 장기 계약을 덜컥 체결했다. 1~2년 계약후 사업 성공여부를 재검증한 뒤 중장기 계약을 추진하는 일반적인 계약형태를 완전히 무시한 상황이다.
게다가 해당 커피 브랜드는 외부에다 서울 여의도 KBS에 영업 중인 브랜드라고 홍보영업 중으로 공영방송 이미지를 등에 업고 브랜드 파워 확대를 노리는 중이다.
결국, 이번 신관 커피숍은 KBS 수익구조는 불확실한 반면, 10년 계약한 커피브랜드는 무조건 돈을 버는 특혜성을 띠고 있어 반드시 계약 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책임소재에 분명히 짚어야 할 필요가 있다.
KBS 직원의 복지와 연계된 장학사업을 이런 의혹덩어리를 안은 채 절대 넘어갈 수 없다.
KBS노동조합은 이미 공제회에 공사비와 집기 구매 정산 내역 일체와 운영위원회의 회의록을 요구했다.
사측과 공제회는 당장 노사공동 조사를 통해 특혜의혹을 투명하게 밝혀라!
만약 사측과 공제회가 이런 의혹을 덮어두고 영업을 강행하려한다면 KBS노동조합은 즉각 사법기관 고발 조치를 할 것임을 명심하라!
2020. 10. 7
무능경영 심판! 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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