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성명서 더 이상 바지사장 안 돼, 양 사장 연임 절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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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바지사장 안 돼, 양 사장 연임 절대 불가
현 양승동 사장의 보궐임기가 11월 23일로 끝이다.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사장을 뽑는 일정이 시작됐다. 오늘(10/1)부터 응모접수를 시작한다. 사내 안팎의 위기 상황을 감안하면 새로운 KBS의 사장을 잘 뽑아야 한다는 것은 단순한 당위성을 넘어 이제 우리 미래의 운명이 걸렸다는 것을 모르는 구성원은 없다.
온갖 불법과 탈법 그리고 사규 위반으로 얼룩진 7개월이 마치 7년과도 같은 암흑의 시기였다. KBS의 공공성, 독립성, 신뢰성, 도덕성, 미래비전 등 어느 하나도 양 사장체제하에서 이루어진 것이 없다. 단순 퇴행의 수준을 넘어 복구 불능의 수준까지 망쳐 놓았다. 양 사장 스스로 바지사장을 자처하고 그 뒤에 숨어서 호가호위하는 세력들에 의해 KBS는 만신창이가 되었다.
상반기 적자 530억, 최악의 무능경영
‘공영방송이 꼭 흑자를 내야 하나?’라고 혹자는 말한다. 공영방송이 일반 기업체처럼 이익만 추구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상반기 530억 적자는 차원이 다른 얘기다.
경영의 기본도 모를 뿐만 아니라 재정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월별수지동향보고회의조차 열지 않는 양 사장에게 흑자가 아닌 적자 탈피는 요원한 바람이다. KBS내의 돈의 흐름을 알지도 못하고 선심성 비용 지원이 난무하는 작금의 상황은 공영방송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한다. 양 사장이 연임해서는 안 되는 첫 번째 이유가 여기 있다.
양 사장 체제는 공공성과 독립성 악화
양 사장이 임명된 후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은 더욱 추락하였다. 보수정권의 나팔수라며 전임 사장들을 공격하던 본부노조와 그들이 옹립한 양 사장이 임명되었을 때, 그들이 그토록 주장하던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에 대해 어느 정도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그 반대였다. ‘기계적 중립을 포기’한다는 말을 할 때도 기계적이고 산술적인 중립이 아닌 원칙과 상식에 따라 언론의 존재이유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양 사장 체제가 보여준 것은 보수정권 때보다 더 철저한 정권의 비호와 권력의 나팔수였다. 정권에 유리한 것은 안면몰수하고 홍보하기에 급급했고, 정권에 불리한 것은 다루지 않았다. 위기의 경제 뉴스와 불안한 민심은 철저히 외면했다.
양 사장 체제의 신뢰성은 바닥
KBS 9시 뉴스의 몰락이 신뢰성의 추락을 적나라하게 말해준다. 시청자들은 이젠 다 안다. 우리가 무엇을 가리고 무엇을 보여주어도 시청자는 스스로 판단한다. 양 사장이 들어 온 이후 KBS뉴스 시청률의 추락은 그래서 너무나 아프다. 과연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KBS 9시 뉴스가 평일에 10% 이하로 떨어지고 주말에 3%대로 나오는 것이 정녕 일시적이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양 사장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는가? 역대 공영방송 KBS 뉴스 위기가 이 정도까지였던 적은 없었다.
드라마와 예능의 시청률 위기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편성이든 제작이든 컨트롤타워도 없고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임원도 없다. 사장이 바지사장인데 임원이며 간부들에게 대체 뭘 바랄 수 있겠는가? 이 모든 책임은 양 사장이 져야 한다. 부끄럽고 창피한 줄도 모르고 또 연임을 생각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KBS에 대역죄를 짓는 것이다.
바지사장에게 리더십은 없었다
조합은 처음부터 양 사장이 바지사장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7개월만으로도 역대 최악의 사장이었다. 무능과 무소신을 떠나 양 사장은 철저한 바지사장으로서 자신을 옹립한 세력들에게 KBS를 통째로 넘겨주었고 권력놀이에 취한 이들은 KBS를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불법과 탈법을 감행해 설치한 진실과미래위원회는 KBS 구성원들을 카오스 상태로 밀어 넣었다. KBS의 도덕성은 온데간데 없었다. 불법과 탈법은 물론이고 사규를 위반하며 구성원들을 징계하고자 혈안이 되었다. 양 사장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이사장을 기망했고 이사회를 거수기로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 법원의 판단은 이들의 만행에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
양 사장에게 애초부터 리더십이란 없었다. 단지 자기 측근들에게 간부 자리 만들어주고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하는 꼭두각시 역할만 있었을 뿐이다. 결국 그 피해는 오롯이 KBS가 모두 떠안고 있다. KBS의 경쟁력이 어느 하나 할 것 없이 전 부문에서 추락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KBS를 외면하고 있다.
공영방송 사장으로서의 비전과 철학은 눈곱만큼도 보여준 것이 없다. KBS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미래 혁신 방안도 전혀 보여준 것이 없다. 오로지 호가호위하는 측근들에 휩싸여 바지사장으로 그저 자리에 앉아 있을 뿐이다. 정녕 지난 7개월 동안 양 사장이 사장으로서 존재감을 보여 준 적이 있었던가? ‘집단지도체제’라는 외부의 비아냥거림이 들리지도 않는단 말인가? 대체 누가 사장인가?
양 사장, 연임은 꿈도 꾸지 말라. 지금껏 보여준 것만으로도 역대 최악의 사장이다. 양 사장은 집에 가면 그만이지만 공영방송 KBS는 계속해서 살아 나가야 한다. 자중하고 그 동안의 과오를 반성하는 것으로 남은 임기를 보내라. 그것만이 KBS와 구성원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길이다.
2018. 10. 1.
KBS노동조합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 유흥 즐긴 양 사장은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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