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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성명서 ▣ 대선 후보에 대한 보다 충실한 검증은 공영방송의 의무이다! [KBS노동조합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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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08회   작성일Date 22-09-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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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후보에 대한 보다 충실한 검증은 공영방송의 의무이다!

         

         

    어제(27일) 밤 방송을 목표로 제작된 ‘2012 대선후보를 말한다(가제)’는 프로그램이 방송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대선 공식후보로서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이 시작된 어제야말로 해당 프로그램을 방송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시점의 적절성에 대한 재검토”라는 이유로 불방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게다가 수개월 전부터 기획돼 온 프로그램을 두고 “기획방향의 적절성 측면에서 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방송직전 편성에 대한 재검토 결정을 내린 것은 구멍가게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다.

    이 모든 일들이 대선후보들의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벌어졌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달 열린 대선공방위를 통해 노동조합이 대선 관련 프로그램의 절대량 부족을 지적하자, 사측은 ‘2012 대선후보를 말한다’를 포함한 대선관련 3부작이 기획되고 있음을 자랑삼아 말한 바 있다. 그랬던 사측이 편성을 무기로 해당 프로그램의 방송을 막아선 것은 그 의도를 의심받기에 충분하다. 후보와 관련된 구체적 방송내용의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대선후보의 정책검증을 위한 공론장을 제공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는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공영방송의 책무이다. 아무리 많아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보도임을 어떤 공영방송인이 부정할 수 있단 말인가!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은 방송의 기본 권리이자 의무이며 국민들의 합의에 의해 형성된 소중한 가치이다. 이를 지켜 낼 의지가 없다면 공영방송에 있을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더 나아가 특정 정치권력을 위한 방송을 만들겠다는 세력이 있다면 우리는 온 힘을 다해 그 같은 시도를 막아내고 또 그러한 세력을 공영방송에서 몰아낼 것이다.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마당에 대선 관련 프로그램이 방송되지 못한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우리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내일(29일) 열리는 대선공방위를 통해 이를 명확히 따지고 대선 관련 각종 검증 프로그램이 제대로 방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2. 11. 28.

    K B S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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