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성명서 ▣ 대선후보 초청토론, 즉각 방송하라! [KBS노동조합성명서]
페이지 정보
본문
대선후보 초청토론, 즉각 방송하라!
13일부터 3일간 진행 예정이었던 대선후보 토론방송 [2012년 대선후보 초청토론 – 질문 있습니다!]의 방송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다. 조합은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
최근 선거에서 방송미디어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바쁜 생활에 치여 사는 유권자들에게 각 후보의 정강 정책과 사회 역사관을 스스로 조사해서 투표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다. 따라서 유권자들이 각 후보들을 한자리에서 보고 비교할 수 있는 TV토론은 현대 선거의 핵심 요건 중 하나라 봐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조합이 취재한 바, 박근혜 후보 측은 야당의 후보 단일화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단일화 전에 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은 여당 후보로서 1:2의 싸움을 해야 하는 것으로 이는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한다. 그러나 박근혜 후보 측의 이같은 불만이 토론 거부의 이유는 될 수 없다. 만약 그것이 그리 문제가 된다면 박근혜 후보가 빠진 상황에서 두 후보만 토론회를 하면 될 일이다. 스스로 인정한 대로 야권후보의 단일화 여부는 대선 초미의 관심사다. 국민이 두 후보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토론회를 본인이 빠진다고 다른 후보까지 못하게 하는 것은 넌센스다.
사측의 반응도 이해 안되기는 마찬가지다. 특정 후보가 공영방송 KBS의 TV토론회를 거부했다면 당연히 나머지 유력 후보를 대상으로 토론회를 진행하는 것이 상식이다. 토론회를 거부한 후보를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KBS가 해야할 일인가? 토론회를 거부하는 것이 후보의 자유라면 토론회를 거부하지 않은 후보를 대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은 국민만을 바라봐야 할 공영방송 KBS의 정당한 권리이자 시청자에 대한 의무다.
사측에게 경고한다. 혹여 박근혜 후보 눈치보기를 하는 거라면 즉각 관두고 토론회를 개최하라. 아울러 박근혜 후보측에도 경고한다. 진정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길 원한다면 후보간 공정한 조건에서 치러질 이번 토론회에 참여하라! 그것이 후보의 의무다.
2012.11.05.
KBS 노동조합
- 이전글▣ 청원경찰 동원 기습 취임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할 짓인가! [조합성명] 22.09.16
- 다음글▣ 감사실은 제정신인가? [KBS노동조합 성명서] 22.09.1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