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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성명서 ◆ 보도본부 지도부는 재난보도 기자·중계팀 분투에 무임승차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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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90회   작성일Date 23-07-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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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본부 지도부는 재난보도 기자·중계팀 분투에 무임승차 말라.

     

    보도본부가 ‘KBS 노동조합의 9시뉴스 모니터단 위클리 보고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모니터단이 근거 없는 비난과 억측에 기반한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해재난방송에 참여한 구성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도본부의 입장문은 모니터 보고서를 읽지 않고 제멋대로 작성한 글로 추정된다보고서를 읽어봤다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내용이다.

     

    ‘7월 24일 모니터 보고서는 KBS 재난보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첫째오송 지하차도 사고가 대형 참사로 비하되기 전에 대대적인 보도를 했으면 희생자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보도본부 지도부의 판단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다음은 모니터 보고서의 내용 중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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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KBS는 대대적으로 물량 공세를 했지만속보성과 정확성이 부족했고그 전달 방식이 20년도 더 된 천편일률적인 큐시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셋째, KBS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과 복지부동늑장 대응책임회피 등을 비판하는 내용을 뉴스로 보도했지만정작 재난주관방송사인 KBS의 재난보도는 무사안일과 늑장대응이라는 비판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넷째정부와 여당 인사에 대한 KBS의 비판이 합당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합당한 근거 없이 비난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같이 모니터 보고서는 합당한 근거와 추론을 통해 9시뉴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전략의 부재와 고풍을 답습하는 무능일색의 보도본부 지휘부를 비판했다그리고 소중한 생명을 한명이라도 더 살리지 못한 아쉬움을 밝혔다.

     

    보도본부가 주장한 것처럼 모니터 보고서가 근거 없는 비난과 억측에 근거한 것이라면그 근거를 밝히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그것이 흔히 팩트를 다루는 기자 사회에서 통용되는 방법이다그런데 보도본부는 팩트 제시 없이’ 모니터 보고서가 보도본부와 지역총국 재난방송 참여 구성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을 늘어놓고 있다보도본부 지도부야말로 전국 재난 현장에서 분투하는 기자들과 중계인력들의 노고에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점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보도본부는 지금이라도 모니터 보고서에 제시된 문제점에 대해 보도본부는 겸허히 수용하고 개선해야 한다.

    9시뉴스 모니터단이 첫 보고서에서 밝혔듯이 모니터단이 만들어진 이유는 ‘KBS 뉴스가 편파 시비에서 벗어나과거 KBS가 누렸던 대한민국의 대표 언론으로서 KBS 위상을 되찾아오기 위함이다. KBS 노동조합이 모니터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KBS 노조원이 아닌 기자들도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밝힌 바 있다.

     

    현재 사측과 민노총 KBS 본부노조그리고 기자협회는 KBS뉴스의 불공정 시비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9시뉴스 모니터 보고서는 KBS 뉴스를 지키기 위한 기자들의 마지막 몸부림이다.

     

     

    2023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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