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성명서 ◆ 사측은 KBS에 헌신하고 돌아가신 故김진상 조합원의 순직을 인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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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은 KBS에 헌신하고 돌아가신 故김진상 조합원의 순직을 인정하라!
KBS에 헌신하고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고 김진상 조합원은 매일 같이 밀폐된 작업 공간에서 늘 혼신의 힘을 다하던 조명을 담당하던 노동자였다.
좋은 프로그램만이 마음이 돌아선 시청자들이 다시 KBS에 돌아오게 하는 가장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했기에 연속된 고된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동료들 사이에는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매우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로 통했다. 프로그램마다 조명의 색감과 안전까지 챙겨야했기 때문에 매일 매일이 스트레스였지만 가족에게는 내색 한번 하지 않았다.
고 김진상 조합원은 뒤늦게 자신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운동으로 극복하려고 약으로 해결하려고 몸부림쳤지만 그때뿐, 근본적인 치료가 되질 못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비극이 찾아왔다.
KBS노동조합은 수개월째 회사에 고 김진상 조합원의 순직을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묵살당하고 있다. 본부장과 국장이 바뀌었지만 김진상 조합원이 회사에 얼마나 헌신하고 자신을 희생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듯 아무런 대답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KBS 사내 모든 노동자가 고 김진상 조합원의 죽음을 봤고 이후 회사가 어떻게 기억하고 예우하는 지보고 있다. 순직 인정은 노사가 같이 고민하고 기억하는 당연한 귀결임에도 주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회사 순직처리 시스템은 아주 간단하다. 고 김진상 조합원의 소속 부서장 박종인 TV기술국장이 순직요청을 올리기만 하면 중앙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강동구 기술본부장이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순직인정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담당 박종인 TV기술국장과 강동구 기술본부장은 마치 남의 일인 것처럼 모른척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평생을 회사에 몸 바쳐온 노동자가 죽고 사라지면 아무도 기억을 못할 것이라고 보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그의 애사심과 동료를 위한 마음은 다른 노동자들의 가슴에 새겨져 잠시 잊었다고 생각할지언정 언젠가 불현 듯 들불처럼 살아나는 것이다.
주요 보직을 받은 자들은 경영진만을 대변하는 자리가 아니다. 한 부서의 부서장이라면 당연히 구성원의 안위를 걱정하고 챙기는 자리이다.
박종인 TV기술국장은 상생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하물며 KBS 기술본부장의 자리는 어떠한가?
본인의 영달만을 위해 노동자를 버리는 자리는 더더욱 아닐 것이다.
강동구 기술본부장은 고 김진상 조합원의 마음과 기억을 이어받은 후배들이 두 눈 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걸 한시도 잊지 말라!
박종인TV기술국장은 오늘 바로 고 김진상 조합원의 순직을 인정하기 위한 인사위원회를 개최를 요구하라!
강동구 기술본부장은 고 김진상 조합원의 순직결정에 명운을 걸어라!
KBS노동조합은 고 김진상조합원의 순직을 강력히 요구한다.
KBS노동조합은 사측 간부들이 자신의 욕심만을 내새워 순직처리를 가로막는다면 그 책임을 지고 반드시 물러나게 할 것이다!
2024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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