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성명서 ◆ 들불처럼 일어나는 조직개악 반발..소통부터 다시 하라! "이사들이 무슨 말할지 뻔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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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처럼 일어나는 조직개악 반발..소통부터 다시 하라!
조직개편안 17일 상정, "이사들이 무슨 말할지 뻔히 예상"
불통으로 밀어붙이는 조직개악안이 KBS구성원들의 강한 반발 속에 이사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
들불처럼 일어나는 조직개악 반발은 이미 예상된 수순이었다. 소통과정이 처음부터 매우 비상식적이었기 때문이다.
조직개편 소문이 들리기 시작했을 때 의견수렴 중이라는 대답만 반복했었다. 그러나 그 의견수렴이란 것이 체계적이지도 않았고 공감을 모으지도 못했다.
노동조합과 협회가 의견수렴 대상에서 배제된 것은 물론 경영진의 일부도 의견수렴 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경영회의를 열려 조직개편안이 통과됐다. 그러고는 형식적으로 노동조합 설명회와 부서별 의견청취를 하더니 일주일 만에 이사회 상정을 한단다.
또다른 문제는 기술조직 통폐합을 통해 반토막을 낸 조직개악안이 어떻게 KBS에 도움이 되는 지, 수신료 위기로 촉발된 최악의 재정위기 극복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미래에 어떤 긍정적 역할을 하는지를 전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냥 선언적으로만 ‘합리’, ‘효율’, ‘미래’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합리적인 분석과 치밀한 미래 예측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보도, 중계, 라디오 기술을 합쳐 200명이 넘는 조직으로 만드려는 개편안을 만들었으면 최소한 전후 모델링 분석을 통해 %로 따지든지, 기대효과를 보증할 수 있는 권위 있는 기관의 목소리를 빌리든지 하는 노력도 없는 게 현실이 아닌가?
타사 모델을 모방하고, 달콤한 표현만 쓴다고 해서 직원은 물론 국민에게 공감을 살 수 있다는 허황된 상상은 이제 거두라!
전문성은 어디가고 반토막 축소라는 모습만 걸쳐있으면 도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단 말인가?
업무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개악안에 대비책은 전혀 없고 1960년대 작가가 그려놓은 2024년의 이상한 조직도만 있는 게 박민 사장이 생각하는 KBS의 모습인가?
특히, 기술본부의 반토막을 기획한 강동구 본부장은 KBS기술인들이 쌓아온 경쟁력을 무너뜨려 더 이상 그럴 것이 없는 게 만들어 버렸다. 지상파 방송기술을 이끌어온 KBS기술인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그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공영방송의 위기를 막기는커녕 막장까지 가는 이런 식의 조직개악안은 당장 폐기되어야할 것이다.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이 조직개악안을 보고 무슨 말을 할지 뻔히 예상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빨리 폐기하라!
2024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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