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성명서 ◆ 불통으로 밀어붙이는 ‘반개혁 구시대 조직개악’을 당장 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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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으로 밀어붙이는 ‘반개혁 구시대 조직개악’을 당장 폐기하라!
사측이 불과 몇 명으로 그려낸 조직개편안을 노조사무실로 가져왔다. 말 그대로 반개혁 구시대 조직개악이었다.
이사회에 상정하기 전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노조 설명회를 열고 건넨 첫마디는 이미 확정되어 수정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 왜 노조설명회를 하느냐는 질문을 하자 ‘무단협 상태’라 설명할 의무는 없지만 성의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이후 기계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그동안 직원 전체 수가 줄었으니 보직도 줄어야 마땅하니 그동안 실패했던 조직축소는 당연하고 특히 방송기술은 자연감소가 컸으니 보직자수도 줄어야한다는 설명을 했다.
기술본부는 총 8개국에서 4국으로 축소됐다. 디지털 시대에 전략으로 대응해 유사, 중복된 기능을 대폭 통폐합한다는 게 이유였지만 왜 어떤 기능이 유사하고 중복됐는지, 통폐합해서 어떤 미래 가치가 담보되었는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너무나 황당했다. 라디오기술국/보도/중계기술국이 몽땅 제작기술국으로 통폐합되는 데 각매체별 다른 업무적 특성이 어떻게 융합되어 자연스럽게 수행이 되는 지, 각기 다른 근무형태가 질서 정연하게 정리가 되는지 전혀 설명하지 못했다.
보도기술국에서 일하는 직원이 비번에 중계기술국에 긴급업무를 할 수 있는 부서라는 터무니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모습을 보니 완전히 깊은 절망 끝에 ‘현타’가 왔다.
기술조직을 반토막을 낸 뒤 한다는 설명이 이런 허황된 설명이라니 박민 사장과 강동구 기술본부장은 도대체 무슨 논리와 명분으로 이런 개악안을 짜고 밀어붙인 것일까?
매체 특성을 고려한 지금의 국단위 조직을 붕괴시키고 제작현장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 뻔한데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는 전혀 고려가 없었다.
개편안에는 미디어 생태계에 핵심이 될 미래기술에 대한 고민의 흔적도 없이 그저 우리를 통폐합한 한 부서로 몰아넣어버리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비전문성과 나태함만 확인했을 뿐이다.
매체별 업무상 특성도 무시, 근무형태도 무시, 미래 전략도 없고, 소통 프로세스도 없는 ‘구시대적 불통 반개혁 조직개악’은 당장 폐기되어야 마땅하다.
수신료 위기로 수천억원의 재정손실이 현실화되고 있는 지금, 그냥 몇몇이서 아무리 다급해도 그렇지 무조건 반토막만 내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만든 조직개편안은 되려 우리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다.
박민 사장은 조직개악안을 당장 철회하고 강동구 본부장은 당장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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