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성명서 ◆ “KBS는 누구껍니까?” 무너진 데스킹...부끄러움은 KBS인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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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누구껍니까?”
무너진 데스킹...부끄러움은 KBS인의 몫
보도할 결심.
홍사훈 기자의 SNS 포스팅은 KBS 보도국의 데스킹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보도국을 사유화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알려진 것처럼 홍사훈 기자가 SNS에 포스팅을 하자 KBS 9시뉴스의 큐시트에 그를 위한 보도공간이 마련됐다. 홍사훈 기자가 결심만 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KBS 9시뉴스에 홍사훈을 위한 위한 자리가 생기는 이 현상을 대한민국 누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쯤되면 KBS 9시뉴스는 국민을 위한 게 아니라 홍사훈을 위한 KBS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S 9시뉴스는 누구꺼요? 홍사훈 기자껍니까
그런데 이 소동에 빠질 수 없는 기자가 또 있다. 홍사훈 기자의 기사를 데스킹한 최문호 저널리즘책무실장이다. 최문호 실장은 KBS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인물이다. 스스로 사표를 쓰고 제발로 걸어나갔는데, 양승동 전 사장, 김의철 전 보도본부장 시절에 “탐사보도의 지평을 넓히고 공영방송 탐사보도의 질적 향상과 국민의 알권리 향상을 위해 특별히 채용”돼 재입사했다. 심지어 양승동 전 사장 시설 불법 설치된 ‘무슨무슨위원회’는 최문호 당시 뉴스타파 기자에게 “명예 회복 조치가 필요하다”고 결론까지 내렸다.
마치 탐사보도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저널리즘책무실 소속 홍사훈 기자가 기사를 쓰고, 최문호 저널리즘책무실장이 데스킹을 본 리포트가 방송 직전에 취소됐다. 이 콜라보가 만들어낸 난리법석은 무너진 KBS 뉴스 데스킹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KBS 보도국은 최근 ‘한동훈 검언유착 보도 사건’으로 기자 1명이 기소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저널리즘책무실이라는 부서가 생긴 것도 다시는 이런 일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에서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름이 무색해도 너무 무색하다.
앞서 김원장 방콕 특파원은 <특파원 리포트>에서 ‘죄형보도주의’라는 이상한 용어를 사용하면서 ‘법조출입기자단’을 비판해 타사 기자로부터 “특파원씩이나 되는 분이 틀린 말이 너무 많다”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이 기사는 국제부 데스킹을 거쳐 디지털뉴스부에서 최종 데스킹이 됐는데, 이 과정에서 데스킹에 관여한 기자가 무려 4명이다. 기사에 최종 사인을 넣은 기자는 이진성 디지털뉴스1부장이다. 이진성 부장은 ‘무슨무슨위원회’에서 조사역을 맡아 양승동 전 사장 시절 기자 선배들에 대한 불법 보복에 가담해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KBS인이라면 다 알겠지만 이진성 전 조사역은 2017년 9월 20일 강규형 당시 KBS 이사의 이사회 출석을 방해한 사건으로 인해 2021년 말 법원에서 100만원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무려 기자 4명이 데스킹 과정에 관여했는데도 방콕 특파원의 기사가, 그것도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과 관련된 기사가 비웃음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특파원 자격 운운의 대상이 됐는지에 대한 변명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 기사는 아직도 그대로 KBS 뉴스 홈페이지에서 걸려있다. 혹시라도 반박할 내용이 있으면 알려주길, 성명에 반영하겠다.
KBS 보도본부의 뉴스 데스킹이 무너지고, 뉴스가 사유화돼도 보도본부 수뇌부는 말이 없다.
그동안 입만 열면 KBS 영향력이 대한민국 1위라고 떠들어 온 사측은 보도본부의 데스킹이 무너져내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손관수 본부장, 김현석 국장, 그리고 무능의 아이콘 김의철 사장은 붕괴해버린 데스킹, 바닥까지 떨어져버린 공영방송의 저널리즘 파괴의 책임을 지고 당장 사퇴하라!
KBS보도본부를 이 지경으로 만든 건 당신들인데, 왜 부끄러움은 전체 KBS인의 몫인가?
2023년 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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