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성명서 ◆ 임금동결 외치고 통근버스 없애는 김의철 사장, 임금·복지 줄줄 빼앗아 가면 임기 보전할 수 있다고 착각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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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동결 외치고 통근버스 없애는 김의철 사장
임금·복지 줄줄 빼앗아 가면 임기 보전할 수 있다고 착각마라!
오늘 열릴 노사협의회에서 사측이 통근버스를 없애는 안건을 제시할 예정이다.
수도권 전역에서 이동이 힘든 노동자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통근버스 운영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KBS 복지 정책이다.
사측은 탑승인원이 줄고 물가인상과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통근버스를 폐지시키는 안을 내놨다. 그리고는 엉뚱하게도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출장식비 현실화를 그 대신 들어주겠다고 제시했다.
현재 지급되고 있는 출장비는 2019년에 마련된 정액표로 그 식비가 한 끼 당 6670원인데 물가상승으로 인해 일반 식당은커녕 편의점에서도 제대로 식사를 해결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노동조합은 최소 식비인 1만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해 이번 노사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한 것이다.
그런데 사측은 이 출장식비 현실화를 볼모로 통근버스제도를 없애려하고 있다.
다른 경쟁사가 꾸준히 올리고 있는 임금을 양승동-김의철 체제가 5년 동안 실질적인 임금인상을 외면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임금동결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부터는 이미 본부노조가 사측과 한 합의에 따라 연차수당도 대폭 깎여 지급될 예정이다. 여기에다 통근버스까지 없애겠다는 얘기다.
김의철 사장의 논리는 허황되기 그지없다. 통근버스를 없애고 보편적 복지로 전환하겠다는 추상적인 말장난으로 노동자 희생을 정당화하려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의 근무명령으로 출장을 가 식사하는 것이 보편적 복지라고 포장하고 있는 것인가?
보편적 복지란 ‘자격이나 조건 없이 모두에게 복지 서비스 제공’이다.
노동조합이 제시한 출장식비 현실화안과 바꿔먹는 것이 보편적 복지가 아니다.
정말 보편적 복지로 전환하겠다면 없애려는 통근버스 운영비용을 자격이나 조건 없이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식비나 교통여비에 포함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사측의 기만에 놀아나야하는가? 지난번에는 산술식을 복잡하게 해서 후지급이니 하후상박이니 해서 차츰차츰 임금과 복지를 줄여내더니 이번에는 보편적 복지로 대체한다는 괴변으로 통근버스를 없애려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하나둘씩 없애거나 줄이고 있는 복지가 하나둘이 아니다. 고교학자금 폐지, 그린라이프 폐지와 분기별에서 월별 퇴직 축소로 인한 임금과 퇴직금 손실, 이번에는 통근버스다. 다음에는 우리 손에서 어떤 것을 빼앗아갈까 생각만하는 현 경영진을 노동자가 언제까지 맹목적으로 수용해야만할까?
이제는 단호히 거부한다. 하나를 빼앗아가면 하나를 주겠다고 하더니 결국은 둘 다 빼앗아가는 이런 조삼모사식 기만을 단호히 거부한다.
김의철 사장과 경영진은 비전과 실력으로 회사를 운영해 그 혜택이 노동자에게 돌아가게 하는 본연의 과업을 포기한 듯하다. 그냥 노동자에게 뭘 빼앗아갈까에 혈안이 된 듯하다.
쥐꼬리만한 노동자 임금·복지라도 빼앗아가면 임기 보전할 수 있다고 보는가? 착각마라!
노동자는 분노하고 행동할 것이다.
2022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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