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성명서 ◆ 조합원 80% “현 경영진의 완전한 퇴진이 수신료 위기 극복의 전제조건” KBS노동조합, 설문조사 결과 바탕으로 투쟁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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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80% “현 경영진의 완전한 퇴진이 수신료 위기 극복의 전제조건”
KBS노동조합, 설문조사 결과 바탕으로 투쟁 기조 가열차게 이어갈 것
KBS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 동안 모바일 방식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현 경영진과 이사진의 완전한 퇴진이 수신료분리징수 위기 극복의 전제조건이라고 답했다.
전체 조합원의 92%가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2개의 질문이 주어졌다.
KBS의 미증유(未曾有)의 수신료분리징수 위기가 닥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이냐는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조합원의 77%가 현 경영진의 불공정 편파방송과 위기 대응 무능력을 꼽았다. 현 정부의 방송장악 의도라는 응답은 19%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4%의 응답자는 국민의 수신료납부 선택권 요구라는 항목을 선택했다.
수신료분리징수 위기 극복을 위한 전제조건은 무엇인가를 묻는 다음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0%가 현 경영진과 이사진의 완전한 퇴진을 선택했다.
현 경영진의 대국민 설득 및 여론 환기에도 12%의 응답자가 손을 들어줬다.
이후 방송장악 저지 및 대정부 투쟁을 꼽은 응답자는 9%로 확인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압도적인 다수가 김의철 경영진을 수신료분리징수 위기를 불러온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고 현 경영진의 완전 퇴진을 위기 극복의 전제 조건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분리 징수의 위기 경보가 이미 수년전부터 계속 이어져 왔지만 양승동-김의철 경영진은 이에 대해 대응은커녕 특정 세력에 대해 노골적으로 편을 들거나 정파적인 발언 쏟아내는 진행자나 패널을 교체하지 않는다던지 국내 정치에만 몰입해 불공정 편파보도를 이어나가는 악재를 만들어 냈다.
뿐만 아니라 특정 노조 위원장 출신을 무려 3대째 보도국장으로 세습을 한다 던지 보직의 절대 다수를 특정 노조 출신으로 메운 인사 정책으로 공영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게 응답 조합원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다만 수신료분리징수 추진 대한 현 정부에 태도 자체가 ‘방송장악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조합원의 의견 역시 적지 않았다.
물론 그 원인은 김의철 경영진이 제공했지만 수신료분리징수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이 이미 명백한데도 대통령실에서 또다시 국민제안을 통해 여론수렴에 나선 것 자체가 KBS를 압박하고자하는 목적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집권당인 국민의힘이 전국적으로 붙여놓은 수신료강제징수폐지 현수막은 KBS 정상화보다는 수신료분리징수를 국민여론의 제물로 바치려는 의도가 아닌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KBS노동조합은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수신료분리징수 결사저지를 위한 사장, 이사진 퇴진 기조를 더욱 가열 차게 이어가겠다.
그러면서도 일부 조합원의 우려대로 현 윤석열 정부가 공영방송 자체를 좌지우지할 목적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면 당연히 맞서 싸울 것임을 밝힌다.
2023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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