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성명서 ◆ KBS에서 민노총은 성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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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간첩단 뉴스 실종' '민노총 뉴스 바꿔치기'
KBS에서 민노총은 성역인가?
KBS노동조합은 최근 보도국에서 벌어진 ‘민노총 간첩단 뉴스 실종’에 대해 매우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
KBS가 민노총의 주장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논조를 유지하고 있어 편파적이라는 지적을 대한민국 각계로부터 받는 상황에서 민노총의 실체에 대한 단면을 보여주는 ‘민노총 간첩단 뉴스’가 KBS에서 실종됐기 때문이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의심받고 있는 공영방송 KBS의 공정성에 더욱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는 악재다.
민노총으로부터 공영방송 KBS를 지켜내기 위해, 공영방송을 사수하기 위해 KBS노동조합은 공정방송위원회를 열어 ‘민노총 간첩단 뉴스 실종’을 다룰 것을 민노총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에 제안했다.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코인 부실 보도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편파 보도 등도 함께 다루자고 요청했다.
그러나 민노총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민노총 간첩단 뉴스 실종’이 공방위 안건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을 보내왔다. 함께 요청한 다른 안건 3건도 임시 공방위를 개최할 안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교섭대표노조 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가 불가 입장을 밝히면 관련 안건을 공방위에서 다룰 수 없다.
민노총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교섭대표노조로서 막강한 힘을 이용해 민노총 간첩단 뉴스 실종에 대한 조사를 묵살시킨 것이다.
그러나 임시 공방위는 민노총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보내온 답신에서 명시된 바와 같이
“예정돼 있던 뉴스나 프로그램의 갑작스러운 결방 등으로 보도·제작 담당자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현저히 침해된 사례가 발생할 경우 이를 구제하기 위해 긴급하게 개최하는 것”이다.
이미 KBS보도본부에 속한 적지 않은 기자들은 ‘민노총 간첩단 뉴스’와 관련해 간첩이나 공안 사건이 구시대적이라는 인식으로만 보지 말아야 한다며 국가 안보와 관련된 만큼 단신보다 비중 있게 다뤄야 한다는 문제 제기를 기자협회장을 통해 해왔다.
그러나 여기에 담당 부서장인 노윤정 사회부장은 타사 대부분도 메인뉴스에 안 다룬 건 어제 발표가 조선일보 중심으로 그동안에 이미 나온 내용이었기 때문이라며 메인 뉴스거리가 아닌 듯 발언했다고 한다.
여기에 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 노조위원장 출신인 성재호 보도국장(본부노조 위원장 출신 보도국장은 내리 3명째 세습 중)은
검찰의 공소장 내용 그대로 따라가는 문제와 간첩 사건 자체에 대한 논란이 계속 있기도 했고 KBS가 간첩관련 보도에 대해 지난해 사과했다는 이유로 9시 뉴스에 보도하지 않았다는 변명을 했다.
‘타사에서 주도하면 따라가지 않는다’, ‘검찰 공소장을 그대로 받지 않는다.’
이 얼마나 궁색한 논리인가? 9시 뉴스의 70%는 타사가 주도하거나 다른 뉴스에서 재탕 삼탕하는 것 아닌가? 검찰발 뉴스의 99%는 검찰의 말이나 소장 등에서 나오는 것 아닌가?
그런 뉴스들 없으면 KBS 9시 뉴스는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KBS의 참혹한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부장과 보도국장의 이런 변명은 결국 그들의 KBS를 장악하고 있는 민노총의 핵심 세력들이기 때문에 이 뉴스를 다루고 싶은 마음이 애시당초 없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기에 충분한 근거가 되는 것이다.
결국 ‘민노총 간첩단 뉴스 실종’ 사건은 KBS에서 민노총이 ‘절대자’이자 ‘성역’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주고 있다. ‘민노총 절대자’, ‘민노총 성역’은 민노총 간첩단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사실 보도를 절대 허락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BS 9시뉴스 이소정 앵커가 민노총을 편들기 위해 팩트를 왜곡한 가짜뉴스를 9시뉴스를 통해 전 국민에게 퍼뜨렸다. 가짜뉴스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내부에서 이어지자 화면을 바꿔치기 해놓고 ‘시청자에 대한 사과’도, ‘제대로 된 고지’도 없었다. 공영방송 KBS뉴스가 국민의 뉴스가 아니라 민노총을 위한, 민노총에 의한, 민노총의 뉴스라는 걸 이소정 9시뉴스 앵커가 대내외에 방송을 통해 밝힌 것이다.
KBS노동조합은 민노총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에 요구한다.
지금이라도 당장 임시 공방위를 열어 ‘민노총 간첩단 뉴스 실종’과 ‘민노총 뉴스 바꿔치기’에 대해 사측과 논의하자.
임시 공방위 개최는 민노총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그동안 사내외에서 보여준 영향력이라면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민노총과 관련된 안건으로 임시 공방위가 열리면 민노총이 KBS에서 성역이자 절대자, 절대권력이라는 사내외의 부정적 인식이 일부 완화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민노총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KBS 직원들을 대표하는 교섭대표노조다.
한번이라도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라!
2023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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